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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산' 작성자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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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산의 시담(詩談)] 성례의 부엌
[박미산의 시담(詩談)] 성례의 부엌 보리밥이 설설 끓어 넘친다 자기 키보다 높은 가마솥 뚜껑을 민다 그 애가 부지깽이로 아궁이를 휘젓는다 솔방울 솔잎 나뭇가지 공책 나부랭이 그 애 손에 닿으면 모든 것이 불꽃이 되었다 아궁이 재가 흩어지고 연탄재 하얗게 쌓여가는 골목을 지나 석유곤로에서 밥물이 흘러넘치는 점심에
박미산
2024.05.11 18:48
오피니언
[박미산 시담(詩談)] 시인
[박미산 시담(詩談)] 시인 인천 창영국민학교 앞 손을 꼭 잡은 남매 여자아이는 교문 안으로 들어가고 오빠는 구두통을 메고 세상 안으로 돌아간다 흙먼지 뒤집어쓴 구두를 지전으로 바꾸면서 세상을 닦아냈다, 오빠는 까맣게 터진 왼손으로 내 오른손을 뜨겁게 잡고 말을 잇지 못해 시인이 되었다, 나는 오늘도 오빠의 잃어버
박미산
2024.04.27 13:04
오피니언
[박미산 시담(詩談)] 사라진 동네
[박미산 시담(詩談)] 사라진 동네 / 박미산 그를 버린 순간 나와 함께 성장했던 고향은 나의 발치에서 사라졌다 날아오거나 날아가거나 그건 그의 사정이다 그를 버린 건 배신행위가 아니다 기억은 무자비해서 어떤 사람의 영혼도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귀에 익지 않은 눈에 익지 않은 곳에서 나를 길들였다 지금까지
박미산
2024.04.13 19:36
오피니언
[박미산의 시담(詩談)] 두꺼비집
[박미산의 시담(詩談)] 두꺼비집/ 박미산 이 마을의 내력은 짧다 이북에서 넘어온 어른들이 마을에 들어온 순간 삽시간에 늙어 버렸다 어른들을 바라보던 아이들도 겉늙어버렸다 조로증을 앓는 아이들이 죽어 나갔다 대가 끊긴 집에선 토막 울음소리가 들렸다 공수 내린 무당이 방울을 흔든다 방울에 매달려 있던 말이 우수수
박미산
2024.03.30 07:24
오피니언
[박미산의 시담(詩談)](3) 문둥이 마을에도 무지개는 뜨고
[박미산의 시담(詩談)]3 문둥이 마을에도 무지개는 뜨고 /박미산 나무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여우비가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다 문둥이 촌을 지나 공동묘지를 넘는다 신발 소리가 들려온다 발걸음을 멈춘다 따라오던 발걸음이 사라진다 풀벌레, 산새 소리도 들리지 않고 내 발걸음 소리만 산에 가득하다 사촌오빠의 등에 업혀 집
박미산
2024.03.16 06:48
오피니언
[박미산의 시담(詩談)] 진가의 돌멩이
[박미산의 시담(詩談)] 진가의 돌멩이 남자는 늘 같은 행동을 반복했지 때에 절은 창푸파오*를 입고 돌멩이를 날렸어 남자가 던진 돌멩이는 해가 갈수록 까맣게 익었어 눈이 와도 열매가 매달리던 포도밭 시도 때도 없이 잘 익은 열매가 인천교까지 휭휭 떨어졌어 달빛을 삼킨 열매를 씨도 뱉지 않고 먹었어, 우리는 새까맣게
박미산
2024.03.02 11:18
오피니언
[박미산의 시담(詩談)] 왕가네 당근은 쑥 쑥 자랐어요
[박미산의 시담(詩談)] 왕가네 당근은 쑥 쑥 자랐어요 / 박미산 푸른 몸으로 쪼그리고 앉아있어요 수건 두른 머리위로 땡볕이 걷힐 때까지 허리 한번 펴지 못하는 어머니, 초록 이파리에 숨어 어머니를 따라 전진하는 왕가의 시선, 몸빼 바지 속에 떨리는 다리 옮기며 땅을 팠지요 무심한 척 호미를 들고, 당신을 기다리는 아
박미산
2024.02.2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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