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 칼럼] 현대의학과 자연치유
1929년 영국에서 페니실린이 발견되면서 항생물질은 현대의학에 상당한 공헌은 하였으나 이러한 항생물질은 약 2년 정도 지나면 균에 내성이 생겨 점점 단위가 높은 신약을 개발하는 결과가 되었다.
그리고 이제 세균감염에 의한 사망의 경우는 불과 3%에 지나지 않으며 오늘날은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암 등 만성질환에 대하여는 현대의학은 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현대의학에서는 단편적(斷片的)이고 부분적(部分的)인 분석으로 문제에 접근해가는 방식이 지배적이기에, 그러한 환원주의적(還元主義的) 분석방법은 전체를 보는 통합적(統合的)인 능력을 갖지 못한다.
과학에서는 기계적(機械)인 메커니즘의 발견과 원리에 기초를 둔 지식의 체계화(體系化)가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인간의 질병을 다루는 의학에 있어서는 종합적(綜合的)이고 전인적(全人的)인 접근방식이 필요하다.
미국은 이미 현대의료가 응급처치, 박테리아성 감염, 외상치료 및 복잡한 외과수술 기법에 있어 탁월함에도 불구하고, 질병예방 분야 및 새롭고 만성적인 수많은 질병에 대한 대처에 실패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미상원에서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수백 명의 전문가와 수십 개의 연구기관을 총동원하여 조사, 심의 발표한 1980년 미상원 영양분과위원회 보고서의 내용을 요약하면 "잘못된 식생활이 성인병을 만들었다"라고 결론짓고 성인병을 식원병(식사가 원인인 병)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서양의학은 원인요법이 아닌 대증요법 위주이기에 인체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그동안 연구한 현대과학의 자료에 의존하여 기계의 부품과 같이 미세한 부분까지 분석한 증상치료에만 급급하므로, 겉으로 보기에는 질병이 치료되는 것 같으나 또 다른 부작용으로 오히려 병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현대의학에서는 몸에 오는 병을 적으로 인정하고 이를 찾아내어서 박멸시키는 치료방법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자연치유는 인체의 자연적 생명력을 보강하고 활성화하는 방법을 선택하므로, 인간의 온갖 질병과 고통을 자연의 치유능력에 맞추어 조율하고 복원시키자는 의학이다.
즉, 인체의 면역 기능과 회복능력을 증강시켜 주는 여러 가지 자연적인 접근방식을 동원하여 환자를 전체성을 가진 인간으로 보고 그 병이 난 신체 부위에만 치중하여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환경적인 부분까지 관찰하여 조화롭게 치료하자는 것이다.
자연치유는 우리 인간에게 주신 놀라운 재생력, 치유력을 최대한 개발하고 이용하여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고 인체의 고장을 수리하고 장내의 질병을 예방하는 학문이다.
인간의 몸에 균형이 깨어지면서 한 쪽으로 기우는 몸의 기능이 어느 한계점을 지나게 되면 병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때 깨어진 몸의 균형을 제대로 잡아주게 되면 병이 고쳐지거나 아니면 최소한 병의 호전이 오게 되어있는 것이다.
즉 인간의 몸에는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적당한 치료를 통해서 치유능력을 극대화 시키자는 발상이 바로 자연치료이다.
자연치유는 엄청난 효과에도 불구하고 돈도 별로 들지 않으며 부작용도 거의 없다. 시설도 장비도 필요 없고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다.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