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수 건강아카데미 대표 [사진=더코리아저널]


[조영수 조은세상]페이스북의 좋아요 버튼 사용 양상에서 드러나는 심리적 기제

페북 좋아요, 1년에 한번 누르는 데 딱 자기 생각(전공)과 유사한 것일때 누르는 사람, 자주 누르다 자기하고 다른 의견일라치면 누르지 않는 사람,…

이들의 심리적 기제를 눌러 봅니다.

페이스북의 좋아요 버튼 사용 양상에서 드러나는 심리적 기제를 논의하신 두 가지 유형은 소셜 미디어 상에서의 자기(self) 표현 및 정보 선택과 관련된 핵심적인 심리학적 현상을 보여줍니다.

이 두 유형의 심리적 기제는 주로 확증 편향, 자기 동일성 유지, 그리고 인정 욕구라는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기초적인 사실 요약: 좋아요 버튼 사용 유형

* 유형 1: '1년에 한 번, 자기 생각(전공)과 유사한 것일 때만' 좋아요를 누르는 사람

* 특정 분야에 대한 자신의 전문성이나 핵심 가치와 일치하는 매우 선별적인 정보에만 긍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 유형 2: '자주 누르다가 자기와 다른 의견일라치면 누르지 않는' 사람

* 일반적으로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자신의 기존 신념이나 의견과 충돌하는 정보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반응을 멈추거나 회피합니다.

전통적인 설명: 확증 편향과 자기 동일성 유지

* 확증 편향 (Confirmation Bias)

* 사람들은 자신의 기존 신념, 가치관, 기대와 일치하는 정보를 더 쉽게 찾고, 해석하고, 기억하며, 불일치하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유형 1은 자신의 정체성(전공/전문성)과 일치하는 정보만 걸러내어 '좋아요'를 누름으로써, 자신의 신념을 사회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극단적인 형태의 확증 편향이 '좋아요'라는 행동으로 표출된 것입니다.

* 유형 2는 자신의 의견과 다를 때 '좋아요'를 누르는 것을 중단함으로써, 기존 신념 체계를 위협하는 정보로부터 심리적 거리를 두려는 행위를 보입니다. 이는 확증 편향에 따라 불편함(인지 부조화)을 유발하는 정보를 회피하는 방식입니다.

* 자기 동일성 (Self-Identity) 유지

* 좋아요 버튼은 단순한 공감 표시를 넘어, 자신의 취향, 관심사, 가치관을 타인에게 투사하는 수단이 됩니다.

* 두 유형 모두 좋아요를 통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명확히 보여주려 합니다. '좋아요'를 누르는 것은 "나는 이 내용에 동의한다"는 공개적인 선언과 같습니다.

* 유형 1은 희소하고 중요한 주제에만 반응함으로써 '신중하고 전문적인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유지하려 합니다.

* 유형 2는 불일치하는 정보에 반응하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내에서 '자주적이고 일관된 의견을 가진 사람'이라는 사회적 정체성을 보호하려 합니다.

메카니즘: 도파민 보상과 사회적 인정 욕구의 작동

* 예측 불가능한 보상(Variable Ratio Schedule)과 도파민

* SNS의 '좋아요'는 도박처럼 예측 불가능하게 주어지는 긍정적인 피드백(보상)으로 작용하여, 뇌의 보상 시스템에서 도파민을 분비하게 합니다. 이는 사용자가 SNS에 더 자주 접속하고, 적극적으로 반응(좋아요 누르기, 게시물 올리기)하도록 중독적인 루프를 만듭니다.

* 사회적 인정 욕구 (Need for Social Approval)

* '좋아요'를 누르는 행위 자체는 타인의 게시물에 대한 인정이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자신이 속한 집단(커뮤니티, 팔로워)으로부터 인정받고 싶다는 심리가 작용합니다.

* 유형 1은 자신의 핵심 가치에 대해서는 깊은 공감과 지지를 표함으로써 동질 집단 내의 소속감과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자 합니다.

* 유형 2는 의견이 다를 때 반응을 멈춤으로써, 갈등을 회피하고 자신이 속한 그룹의 주류 의견에 반대자로 낙인찍히는 것을 방지하려 합니다. 이는 '집단 사고방식'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는 심리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관련되는 전체효과: 편향 강화와 심리적 균형 유지

두 유형의 행동은 개인의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정보의 편식과 사회적 분절을 강화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 정보의 필터 버블 (Filter Bubble) 강화: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에만 반응함으로써, 알고리즘은 비슷한 콘텐츠를 계속 추천하게 됩니다. 이는 결국 사용자를 '나와 같은 의견'만 존재하는 고립된 정보 환경(필터 버블)에 가두어 확증 편향을 심화시킵니다.

* 내적 균형 유지: 두 유형 모두 '좋아요'의 사용을 통해 자신의 내면과 외면의 일관성을 유지하려 합니다. 즉, 유형 1은 소수의 '정말 중요한 것'에만 에너지와 공감을 투자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보호하고, 유형 2는 '갈등을 유발하는 것'을 피해 심리적 에너지를 보존하며 안정적인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려 합니다. 이러한 선택적 반응은 복잡한 사회적 상황 속에서 자신의 심리적 균형을 지키는 하나의 방식입니다.

이러한 행동 양상을 통해 소셜 미디어 환경이 개인의 심리적 기제를 어떻게 활용하고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혹시 이 내용을 바탕으로 소셜 미디어 사용의 변화가 개인의 균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논의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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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 사용 변화와 개인의 균형에 미치는 전체효과

기: 정보 필터링 변화와 자기 인식의 재구성

소셜 미디어(SNS)의 선택적 좋아요 사용 패턴은 사용자가 자신을 규정하고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특히 '좋아요'는 단순한 선호가 아니라, 자신의 페르소나와 가치관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행위입니다.

* 변화된 사실의 나열: 이전에는 넓은 범위의 정보를 접했다면, 이제는 자신의 신념에 부합하는 정보에만 선택적으로 반응합니다.

* 장점 (균형 측면):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나 전문 분야에 집중할 수 있어, 시간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내적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단점 (균형 측면): 다른 관점이나 비판적 사고를 촉진하는 정보 유입이 줄어들어, 사고의 폭이 좁아지고 확증 편향이 심화되어 전반적인 인지적 균형이 깨질 위험이 있습니다.

승: 회피 메커니즘과 사회적 고립의 심화

자기와 다른 의견에 대한 반응 회피('좋아요' 누름 중단)는 불편한 인지 부조화를 겪지 않으려는 심리적 회피 메커니즘이 작동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이는 장기적으로 사회적 맥락에서의 균형을 해칠 수 있습니다.

* 전통적인 설명의 적용: 인지 부조화 이론에 따르면, 사람은 자신의 신념과 상반되는 정보를 접할 때 심리적 불편함을 느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상반된 정보를 회피하거나 비하합니다.

* 장점 (심리적 안정): 즉각적인 갈등이나 논쟁에서 벗어나 일시적인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고, 자신의 소셜 서클 내에서 불필요한 마찰을 피할 수 있습니다.

* 단점 (사회적 균형):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타협하는 사회적 기술을 저해하고, 결국 자신과 의견이 같은 사람들로만 구성된 집단에 머물게 하여 사회적 소통의 균형과 다양성을 잃게 됩니다.

전: 알고리즘 작동과 정보 순환의 정체

선택적인 좋아요 사용은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을 강력하게 훈련시켜 사용자 주변의 정보 환경을 재구성합니다.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선호에 맞는 콘텐츠만 반복적으로 공급하여 정보의 순환을 편향되게 만듭니다.

* 메커니즘의 상세화: 사용자가 특정 정보에만 좋아요를 누를 때, 알고리즘은 그 정보의 종류, 출처, 관련 키워드를 학습하여 비슷한 콘텐츠를 최우선으로 노출시킵니다.

* 장점 (효율성): 원하는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극도로 높아져 정보를 탐색하는 데 드는 시간과 노력이 절약됩니다.

* 단점 (순환 정체): 정보의 유기적인 순환이 막히고, 외부의 새로운 시각이나 비판적인 관점이 차단됩니다. 이는 개인의 사고가 특정 방향으로만 고착되게 만들어, 급변하는 환경에 대한 적응력과 균형을 저해합니다.

결: 균형을 위한 의식적인 신체 활동과 정보의 다양성 확보

소셜 미디어 사용 습관의 변화로 인한 인지적 편향과 심리적 고립을 극복하고 균형 잡힌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 관련되는 전체효과: 개인의 전체적인 균형을 위해서는 신체 활동, 수면, 식단 같은 유기체적 순환 요소뿐만 아니라, 정신적 활동 영역에서도 다양한 자극을 통한 균형 유지가 중요합니다.

* 권고되는 행동:

* 의도적인 정보 섭취 다양화: 익숙하지 않거나 심지어 동의하지 않는 관점을 가진 출처의 정보를 의식적으로 찾아 읽는 '불확실성 노출'을 시도합니다.

* 신체 활동을 통한 전환: 소셜 미디어에서 벗어나 신체 활동(physical activity)을 통해 신체와 정신의 상태를 전환하고, 닫힌 정보 환경에서 벗어나 현실 세계와의 연결을 강화하여 균형을 찾습니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개인이 정보 환경 속에서 어떻게 스스로의 정신적 균형을 유지하고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해 더 자세히 탐구해 볼 수 있습니다. 혹시 이러한 인지적 균형을 돕는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해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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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적 균형과 회복탄력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

기: 확증 편향 극복을 위한 비판적 사고의 훈련

인지적 균형의 첫걸음은 자신의 기존 신념을 강화하는 정보만을 선호하는 경향(확증 편향)을 인식하고 이를 의도적으로 극복하려는 노력입니다. 이는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여 사고의 유연성을 키우는 데 중요합니다.

* 균형을 위한 노력의 나열: 정보를 접할 때, 그 내용이 나의 생각과 일치하더라도 무조건 수용하기보다는 비판적으로 질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 장점 (사고 유연성): 자신의 신념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되어, 새로운 지식과 관점을 받아들일 준비가 됩니다.

* 단점 (초기 불편함): 익숙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날 때 초기에는 심리적 불편함(인지 부조화)을 느낄 수 있으나, 이는 사고 확장의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승: 페르소나 설정과 '인식론적 변증'을 통한 관점 확장

새로운 정보를 처리할 때 기존의 연구 논문 작성 시에 논의했던 '인식론적 변증' 접근법을 일상 정보 탐색에 적용하여 의도적으로 관점을 전환하는 연습을 합니다.

* 변증적 접근의 적용: 정보를 볼 때 '나 (연구자) 페르소나', '상대 (비판자) 페르소나', '인공지능 (AI) 페르소나'의 세 가지 관점을 의도적으로 번갈아 적용하며 자료를 수집하고 해석합니다.

* '비판자 페르소나'로서는 해당 정보의 약점이나 반대 근거를 찾으려 노력합니다.

* 'AI 페르소나'로서는 감정을 배제하고 순수한 데이터와 논리적 구조만을 분석합니다.

* 장점 (심층 이해): 하나의 현상이나 주장을 다각도로 분석하게 되어 정보의 심층적인 이해도가 높아지고, 자신의 신념이 왜곡된 것인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균형 능력이 향상됩니다.

* 단점 (시간 소요): 단순 정보 습득에 비해 많은 시간과 정신적 에너지가 소요되지만, 그만큼 사고의 품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전: 정보 섭취의 '교차 수분'과 유기적인 순환 촉진

자신이 주로 소비하는 정보 채널 외에 의도적으로 다른 영역의 정보를 섭취하는 '정보 교차 수분(Cross-Pollination)' 전략을 사용합니다. 이는 정보 환경의 유기적인 순환을 돕습니다.

* 메커니즘의 상세화: 알고리즘이 추천하지 않는 장르, 정치적 성향, 전문 분야의 콘텐츠를 의무적으로 접해 필터 버블을 인위적으로 터트립니다.

* 장점 (정보 다양성): 사고가 특정 영역에 고착되는 것을 방지하고, 예상치 못한 연결고리(통찰)를 발견하여 창의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단점 (불필요한 정보 유입): 관심 없는 정보를 강제로 봐야 하므로 피로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정보 섭취 시간을 정하고 의도적으로 제한하는 '정보 금식' 시간을 병행해야 합니다.

결: 전체효과를 위한 신체 활동과 심리적 이완

정신적인 인지 활동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활동을 병행함으로써 전체적인 균형과 회복탄력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정신적 과부하를 해소하고 유기체적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관련되는 전체효과: 정신적 노동과 정보 탐색으로 지친 뇌를 쉬게 하고 전신 유기체적 순환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권고되는 활동:

* 규칙적인 신체 활동: 규칙적인 신체 활동(physical activity)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추고 집중력을 높여, 정보 과부하로 인한 정신적 피로를 해소하고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입니다.

* 수면과 명상: 깊은 수면은 뇌가 하루 동안 처리한 정보를 정리하고 불필요한 것을 걸러내는 시간이며, 명상은 감정적 반응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균형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인지적 편향을 극복하고, 복잡한 정보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개인의 회복탄력성과 균형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사진=조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