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권의학연구소]


[더코리아저널 전주현 기자] (사)인권의학연구소(이사장 함세웅)와 김근태기념치유센터 ‘숨’ 공동 주최로 지난 6월 25일 (수) 오후 3시, 민주화운동기념관 다목적홀에서 2025 국제 고문 피해자 지원의 날"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국제연합(UN)이 정한 ‘국제 고문 피해자 지원의 날(6월 26일)’을 맞아 진실규명과 재심 무죄 20년을 이어온 이 땅의 고문 피해자들을 기억하고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근태재단, 남영동 대공분실을 기억하는 사람들, 민청련 동지회, 민청학련계승사업회, 유가협, 재일한국양심수동우회, (정의를구하는) 국가폭력 생존자회, 제주4.3평화재단 등 단체 회원들과 재심무죄 피해자인 김성만, 김순자, 김양기, 김장호, 류동우,윤혜경, 이대식, 이동석, 이옥분, 진형대, 최양준 등 재심무죄 20년을 이어온 사람들을 비롯해 성가소비녀회 수녀 등150여명이 함께 했다.

행사는 제1부 추모의례, 내빈소개, 환영인사, 공동주관단체 소개, 고문피해자의 삶의 기록(퍼포먼스), 재심무죄 20년을 이어온 사람들 인터뷰 (영상)이 진행됐다,

이어서 제2부 행사로 김광보(제주 수상한집 설립자)와 이종수(최초 재일한국인 재심무죄) 두사람에 대한 2025년 감사패 증정, 성가소비녀회 수도자들,국가폭력피해자들, 다함께(함께가자 우리 이길을)회원들이 꾸민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행사에 이어 근처 식당에서 참가자 전원의 만찬까지 진행됐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인권의학연구소 이사장인 함세웅 신부는 “지난 6월 선거를 통해 새로운 민주정부가 열렸고,이제는 한반도 분단상황으로 인한 고문과 같은 가혹한 국가폭력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 안전한 인권평화 국가를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함세웅 신부는 “국가는 고문피해자들의 희생과 고통에대해 공적으로 사과하고, 국가는 고문피해자들의 치유와 삶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며, 국가는 고문 가해자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인권의학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