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희 칼럼] 여당정치인들은 좀더 전투적으로 힘을 보태야

한정희 승인 2024.04.23 06:06 의견 0
한정희 논설위원 [사진=더코리아저널]


[한정희 칼럼] 여당정치인들은 총선위기앞에 외롭게 서있는 윤대통령에게 좀더 전투적으로 힘을 보태야

4.10총선에서 국민의힘이 크게 패배하고 한동훈비대위원장은 “민심은 언제나 옳습니다” 라며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났고, 국정운영 최고인 윤석열대통령은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채 총선 패배책임의 중심에 홀로 외롭게 서 있다.

윤대통령은 취임이후 과거 문재인정권 5년동안 뿌려놓은 온갖 적폐를 원위치시키기 위해 고진분투했던 찬란한 공로는 그냥 잊혀지는것 같다.

특히 문재인정권때 “가장 좋은전쟁보다 가장 나쁜평화에 가치를 부여한다”며 북한에 굽신거리며 맺었던 각종정책을 패기하고 다시 원위치 시켰던 국가안보정책과 이승만대통령부터 박근혜대통령때 까지 심혈을 기울리며 세계 원전산업의 선두를 유지했던 원전생태계를 바닥까지 끌어내린 문재인정권의 탈원전을 다시 되살린 대업적 등은 모두 잊혀지고 사소한 곁가지들만 윤석열정권의 실책으로 기억되는 것 같다.

그런데 이번 총선참패로 갑자기 이변상황이 발생했다.

그동안 윤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대표, 이재명대표가 영수회담을 하자고 수차례 요청을 해 왔지만 계속 거절을 했었는데 윤대통령이 먼저 야당대표에게 전화연락을 해서 같이 만나자고 연락을 했고 앞으로도 자주 만나 소통하자는 내용이었다.

윤대통령은 “국민을 위해선 뭐든 하겠다, 못할게 뭐가 있느냐”라며 “정부국정이 국민으로부터 평가받은 것이다” 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강한표현으로 보이지만 마치 ‘무조건 항복’같은 나약한모습마져 느껴진다.

윤대통령으로선 총선참패의 이유로 국민들에게 그동안의 국정운영의 잘못을 사과하고 그동안 계속 강하게 거절만 해왔던 영수회담의 원칙을 완전수정하고 새로운 원칙을 수행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윤대통령이 취임연설 때 강조했던 공정과 상식, 정의회복의 초심은 절대로 지켜져야 할 덕목이다.

아마도 야당은 그동안 강하게 해왔던 검수완박법, 노랑봉투법, 방송3법 등 그보다 더심한 각종 법안을 마구 쏟아 내놓을 것이다.

그리고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권을 내놓으면 불통대통령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고 결국 적당한 이유를 들어 탄핵결의까지 할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남은 윤석열정권3년은 그동안 2년보다 훨씬 더 가시밭길일 것이다.

여당정치인들은 기존같은 나약한 모습에서 벗어나 홀로 외롭게 서있는 윤대통령에 힘이 되고 강한 전투력으로 국정에 함께 임하여 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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